증권
부동산 대책에 건설주 '반짝'…'효과 제한적' 지적도
입력 2010-08-30 16:30  | 수정 2010-08-30 19:49
【 앵커멘트 】
정부의 8.29부동산 대책에 건설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대책이 건설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상보다 더 파격적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건설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대림산업과 GS건설은 5% 넘게 급등했습니다.

DTI 규제 완화로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 주택부문에서 고전해온 건설사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조윤호 / 대신증권 연구원
- "GS건설은 이번 대책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데요, 입주물량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하기 때문이고요.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저평가됐던 부분이 이번 대책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집을 지어도 팔리지 않는 게 건설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이런 미분양 우려가 점차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입니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금융규제를 완화해준 이번 대책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변성진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DTI를 일시적으로 철회하겠다는 것은 소형평수에 대한 수요를 조금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현장에서 살 수 있는 집들은 중대형 평수 위주로 남아있습니다."

또 이미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의 주가가 반등해 있었던 상황인 만큼 건설주의 단기급등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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