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호 인준안 오늘 처리 불투명
입력 2010-08-27 13:20  | 수정 2010-08-27 13:54
【 앵커멘트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 처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로 여당 일각에선 다음 주 이후로 처리를 연기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죠?

【 기자 】
네,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오전 11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김태호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야당의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이경재 위원장이 상정하겠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위원장석으로 달려가 이를 저지했습니다.


결국, 정회가 선포됐고 1시반부터 속개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애초 강행 처리까지 시사했으나 야당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오늘 표결 처리를 강행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특위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 종료 3일 뒤부터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9월 1일 상정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자 총리 인준 표결이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