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동식품 실온 해동하면 식중독 위험"
입력 2010-08-25 20:50  | 수정 2010-08-26 00:40
【 앵커멘트 】
가정에서 언 고기나 생선을 녹이실 때 실온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식중독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냉장고나 찬물에 담궈 해동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식 준비에 한창인 주부입니다.

저녁 반찬에 오를 고기를 냉동실에서 꺼내더니 쟁반에 올려둔 채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 인터뷰 : 김아연 / 서울 은평구 불광동
- "일반적으로 조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고기 같은 경우에는 그냥 상온에 꺼내두는 편이고요"

식약청이 전국의 609가구를 조사한 결과 육류나 어패류를 실온에서 해동한다는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모두 소비할 때까지 보통 1.5회 해동을 하는데, 냉동과 해동을 2번 이상 반복한다는 답도 32%나 됐습니다.


하지만, 실온에서의 해동은 식중독 위험이 큽니다.

음식 온도가 천천히 올라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는 온도에 그만큼 오래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인균 / 식약청 미생물과 과장
- "실온에서 음식을 2시간 이상 놔뒀을 때는 식중독균이 64배 이상 자랄 수 있습니다. 냉장실이나 찬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해동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 조리한 음식도 열이 식은 뒤에는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해 2시간 이상 실온에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국이나 찌개는 한 번 조리한 뒤 2∼3번 정도는 다시 먹게 되는데, 남은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70도에서 3분 이상 다시 팔팔 끓여 보관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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