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LL 교전규칙 수정…"즉각 포 대응"
입력 2010-08-24 18:10  | 수정 2010-08-24 19:39
【 앵커멘트 】
해상 북방한계선 NLL에서의 교전 수칙이 공세적으로 바뀝니다.
북한군이 NLL 이남으로 포를 발사하면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서게 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북한은 백령도 인근 NLL 이남으로 1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은 경고방송 이후 대응사격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사격이 중단되고 우리 측 피해가 없으면 대응하지 않는다고 합참의 작전지침에 규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은 천안함 사태 이후 강경한 대응을 경고하면서도 실제 NLL에서의 작전규칙은 그대로 두며 신중한 대응을 유지해 온 것입니다.


이런 내용의 작전지침이 공세적으로 바뀝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군사분계선 MDL 교전규칙과 동일하게 개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북한이 우리 해상에 공격을 가하면 즉각
비례성과 확전 방지 원칙에 따라 2~3배의 화력으로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이 해안포를 사격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배치된 대포병 레이더가 작동되지 않았던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병 6여단에 배치된 대포병 레이더가 안테나를 작동하는 전원 장치가 고장 나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음향으로 추적이 가능한 새로운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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