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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드림팀' 해체…'불편한 이별'
입력 2010-08-24 17:15  | 수정 2010-08-25 09:19
【 앵커멘트 】
김연아 선수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갑작스럽게 갈라섰습니다.
4년 동안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지만, 결별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오서 코치뿐만 아니라 트레이시 윌슨 코치와의 관계도 정리해 '오늘의 김연아'를 만든 '드림팀'이 해체됐습니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년부터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선수권과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광의 순간에서 항상 김연아의 곁을 지킨 건 오서 코치였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신화'를 이룬 '드림팀'의 마지막 이별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오서 코치는 "어떤 이유도 듣지 못한 갑작스런 결정"이라며 당혹스러워했습니다.

김연아 측의 말은 달랐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지난 5월부터 불편한 관계였다"며 "그동안 사실상 혼자 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습니다.

결별을 선언한 주체도 엇갈립니다.

오서 코치가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데 반해 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로부터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해듣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서 코치의 빈자리는 당분간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맡습니다.

올 시즌 그랑프리대회를 포기한 김연아는 오는 10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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