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감원,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실명제 위반 본격 조사
입력 2010-08-24 11:40  | 수정 2010-08-24 13:50
【 앵커멘트 】
금융감독당국이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금융당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라응찬 회장 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자료가 오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실명제 위반 혐의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라 회장이 타인 명의 계좌에서 50억 원을 찾아 박 전 회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파악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른바 '영포'라인이 라 회장의 긍융실명제법위반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결국, 금감원은 뒤늦게 라응찬 회장의 실명제 위반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나서게 됐습니다.

이번 조사의 쟁점은 라 회장의 차명 계좌 개설시기가 금융실명제법 발효 이전이냐 이후냐 그리고 차명 계좌를 만드는 과정에 라 회장의 지시 여부를 밝히느냐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두 쟁점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면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라 회장은 지난주 이례적으로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금감원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 회장(8월 17일)
- "당국에서 조사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사안은 아니고 지켜보도록 합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지 않겠습니까?"

신한금융 측도 금감원이 요청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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