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1개월 만의 회동…"정권 재창출 협력" 약속
입력 2010-08-23 00:10  | 수정 2010-08-23 02:31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등 양측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가 유럽 특사 귀국보고를 한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한나라당 국회의원(친박계 대변인격)
-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두 분이 함께 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등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주류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 이후 냉각됐던 양측 관계의 회복을 점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오는 25일이 임기 반환점이란 점에서 이 대통령은 4대강과 친서민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큰 틀에서의 협조를 약속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견제용이라는 말이 돌았던 김태호 총리 후보자 지명과 이재오 장관 후보자의 입각 과정도 이 대통령이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구도와 개헌 문제 등 앞으로의 권력 지형과 관련한 얘기도 나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차원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뒤흔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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