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중 뭉칫돈 "특판예금 반갑다"
입력 2010-08-18 16:00  | 수정 2010-08-18 16:00
【 앵커멘트 】
갈 곳을 잃은 뭉칫돈들이 은행의 특판예금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으려고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 원 이상을 맡기는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IBK 기업은행의 특별예금은 1조 5천억 원 한도를 대부분 채웠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최고 4.4%의 금리를 제시하자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가입 금액 중 절반가량이 5천만 원 이상이고, 1억 원 이상 고액 가입도 30%를 넘습니다.

▶ 인터뷰 : 윤종진 / IBK기업은행 개인고객부
- "기존에 고금리를 제시하더라도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질적인 고금리를 제시하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공동구매 정기예금도 가입금액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천억 원 한도로 판매한 11차 정기예금은 10차 정기예금과 비교할 때 1천만 원 이상 가입자가 1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동구 / 우리은행 U뱅킹사업단
-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고 가입금액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단기 자금 고객뿐 아니라 고금리를 원하는 장기 상품 가입 고객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중 자금이 특판예금으로 몰려들자 대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최고 금리 4% 초반대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정기예금은 45조 원가량입니다. 그동안 낮은 금리로 갈 곳 없던 뭉칫돈들이 은행의 예금금리 경쟁을 반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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