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사시 중국 군사개입 가능성"…미 국방부, 첫 언급
입력 2010-08-18 11:35  | 수정 2010-08-18 13:47
【 앵커멘트 】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에 급변 사태가 발생할 때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거론되던 이야기지만, 미 국방부가 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이 한반도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군사와 안보력을 평가한 이 보고서에는 "한반도의 혼란으로 안보 역학이 바뀌면 중국이 군사적 전개나 배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중국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판단이 서면 군대를 북중 국경지대나 북한에 진주시킬 수도 있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이 같은 시나리오는 비공식적으로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공식 문서를 통해 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은 인접국들의 문제를 다루면서 현재까지는 적극적인 개입보다 긴장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한반도 정세가 중국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뿐 아니라 미국과도 얽혀 있는 더 복잡한 정치 문제입니다.

앞서 미국의 보수 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의 권력 이양이 미국에 미치는 의미를 분석하면서 북한에 진주한 중국군과 미군의 충돌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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