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리 보는 청문회] '정치인' 진수희·유정복…'전문성 검증' 쟁점
입력 2010-08-18 08:10  | 수정 2010-08-18 16:03
【 앵커멘트 】
MBN이 준비한 미리 보는 인사청문회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입각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수희 내정자 쟁점 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왕의 남자'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최측근입니다.

이 때문에 야당 측에서 "왕의 남자에 이어 대변인까지 입각시킨 마이웨이식 불통 개각"이라는 공격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또, 친이계 핵심인사인 만큼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청와대와 기조를 맞추는 데 치중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수희 내정자 쟁점 ②'

진수희 내정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속한 적이 없고, 보건·의료 분야 등과도 거리가 멀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야권은 이번 청문회에서 영리병원 설립 문제 등 복지부 현안과 정책수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전망입니다.

다만,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던 경험을 근거로 수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지난 2월)
- "각 정당이 정책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여의도연구소가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밖에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고, 딸의 한국 국적 포기 문제도 야당이 제기할 수 있는 개인 의혹입니다.

'유정복 내정자 쟁점 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역시 정치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유정복 내정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아온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수산부 장관 내정자(지난 2월)
-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이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배경 때문에 전문성보다는 친박계 배려를 위해 입각했다는 공격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유정복 내정자 쟁점 ②'

유정복 내정자는 농업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비롯해 농협법 개정 등의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집중 검증을 받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유 내정자는 농업도시인 경기도 김포에서 자치단체장을 거치면서 농정경험을 쌓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입니다.

한편, 유 내정자는 개인 비리나 의혹에 있어서는 큰 흠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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