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지방 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8-18 00:10  | 수정 2010-08-18 02:55
【 앵커멘트 】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호남지방의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복구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집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은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을 짐작하게 합니다.

비닐하우스와 집은 꼭대기만 보일 정도입니다.

폭우로 인해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전남에서는 곡성과 구례, 영광, 장성, 담양 등 전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상류에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은 범람했고, 이 때문에 전남 곡성 기차마을 출렁다리는 엿가락처럼 구겨졌습니다.

섬진강 강물이 불어나 곳곳의 국도가 침수돼 차량이 통제됐고 하류의 전남 곡성 일대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우로 전남지역 농경지 400ha가 넘게 물에 잠겼고 축사와 양계장, 농기계 저장 창고 등도 물 피해를 봤습니다.

12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광주 광산구와 북구 일부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전북지역도 연일 폭우가 쏟아지며 남원과 임실, 익산과 완주 등지에 축대가 무너지고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그치자 전남과 전북지역의 공무원과 경찰, 군인들이 동원돼 침수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동시에 산사태나 붕괴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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