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0-08-14 17:25  | 수정 2010-08-15 10:19
【 앵커멘트 】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차명계좌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해 노무현 재단 등은 조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셉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경찰청장이던 지난 3월, 조 청장은 경찰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 계좌가 드러났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조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대변인
- "비극적으로 서거한 전직 대통령을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로 욕보인 용서 못 할 패륜적 망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렀다 검찰에 기소됐던 백원우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백원우 / 민주당 국회의원
-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의 이름까지 팔아가며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조현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을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이기도 한 백 의원은 전량 회수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동영상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노무현재단은 조 내정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현오 내정자는 법을 엄정히 집행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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