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상권분석 '서초구 교대역'
입력 2010-08-13 12:00  | 수정 2010-08-14 10:45
【 앵커멘트 】
오늘 현장 24시 상권분석 시간에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 상권을 찾아가 봤습니다.
하루 평균 8만여 명의 유동인구가 지나고 다양한 고객층이 어우러진 상권으로 꼽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서울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 상권은 법조타운과 대학가, 또 주택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상권입니다. 따라서 여느 지역보다도 다양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대역 상권은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검 등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변호사 사무실이나 법무사 사무실과 같은 업무 시설이 집중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0~40대의 남성 직장인 수요가 높은 편인데요.

여기에 교대에서 이어지는 대학가 상권과 주택가 상권도 함께 발달해 있어 복합상권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안용훈 / 컨설턴트
- "법조인들과 민원인, 그리고 직장인들의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흐름에 의한 매출변동이 타 상권에 비해 적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상권의 중심은 교대역 8번과 9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대로변과, 대로 뒷면으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입니다.


30∼40대 직장인에게 맞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고 특히 점심상권이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용훈 / 컨설턴트
-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안정적인 또 상향평준화된 매출을 기대하실 수 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교대역 상권은 상권의 범위가 비교적 넓게 형성돼 있는데요. 상권 내의 매장들 대부분이 주로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외식업소가 밀집해서 업소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한 모습인데요.

임대 시세는 서초구 전체 평균보다 16%가량 높은 수준으로 권리금과 비교해보면 보증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 매물의 시세를 살펴보면 214제곱미터 규모의 호프 점이 매매가 3억 천만 원, 권리금이 2억 2천만 원, 월세가 363만 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안용훈 / 컨설턴트
- "교대역 상권의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면, 안정적으로 오래 운영하시기 때문에 뭐 건물주와 사이가 돈독하시고, 월 임대료도 그렇게 많이 상승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오래 운영하면서 월 임대료 수준도 일단 낮고, 그렇게 되면 남는 수익도 많아서 일단 그렇게 매출을, 순순히 올릴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대역 상권에서 창업할 때에는 핵심 수요층인 30~40대 소비층을 겨냥한 아이템으로 창업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인근 사무실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수습사무원들의 수요를 고려해서 중저가형 식당이나 분식점 창업도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용훈 / 컨설턴트
- "수요층의 소비성향이 명확하고 패턴도 일정하기 때문에 위험이 적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업종을 선택하셔서 창업하시는 것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교대역 상권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업소 간의 경쟁도 다른 곳에 비해 치열한 곳이므로 초보창업자에겐 특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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