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득 역대 최대 증가…'지갑'도 열렸다
입력 2010-08-13 12:10  | 수정 2010-08-13 15:41
【 앵커멘트 】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2분기 가계 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씀씀이'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팍팍했던 살림살이의 '주름살'이 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득은 355만 2천 원.

1년 전보다 7.7% 증가해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득도 307만 원으로 4.9%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인 1분위 계층의 소득이 다른 계층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상용직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고, 여성과 50대 고령자의 취업이 증가하면서 저소득 층의 소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렸습니다.

2분기 가계지출은 287만 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습니다.

여행 등 오락과 문화 활동에 대한 지출은 1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신호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지난해) 신종플루의 영향도 약간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반영되어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또 텔레비전과 배달음식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는 등 '월드컵 특수'도 지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용 사정도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이후에도 가계 소득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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