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늘에도 '여풍당당'…신임 여성 조종사 7명 최다
입력 2010-08-12 21:05  | 수정 2010-08-13 00:14
【 앵커멘트 】
우리 영공을 책임질 신임 '보라매' 62명이 오늘(12일)탄생했는데요,
여성 조종사가 7명이나 '빨간 마후라'를 매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이 열린 공군 제1전투비행단.

신임 여성 조종사들이 당당히 남자 동료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들은 1년 8개월에 걸친 공군 조종사 교육 중 마지막 3단계인 고등비행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빨간 마후라'를 맸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중위
- "남자 동기들 못지않게 전투기, 수송기 조종사로서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똑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정책분야로 빠질 뻔했으나, 공군 역사상 최초로 시력교정술을 받고 끝내 꿈을 이룬 조종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정 / 중위
- "처음으로 탄생한 시력교정술 조종사인데, 눈이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제가 이렇게 길을 열었으니…"

지난 2002년 처음 공사 49기 여자 조종사가 나온 뒤, 한 수료식에서 7명이나 배출된 건 역대 최다입니다.


4개월 뒤 올해 2차 수료식에서도 여성 조종사 1명이 추가로 나올 예정입니다.

영예의 참모총장 우등상을 받은 3명 중 진해종 중위는 16년간 전투기를 몬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자 조종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진해종 / 중위
- "이 상은 저 혼자 받는 상이 아니고 우리 대대원 동기들 모두가 훌륭히 잘해줬고… "

62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앞으로 적성에 따라 전투기와 수송기 등 기종을 배정받아 임무를 수행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