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향응 의혹' 김종남 특검보 결국 사퇴
입력 2010-08-12 18:55  | 수정 2010-08-12 19:38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검사 시절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김종남 특검보가 사퇴했습니다.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만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남 특검보가 검사 시절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습니다.

김 특검보는 지난 2000년 부산지검에서 근무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검찰 내부의 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특검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특검팀의 누를 끼친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민 특검은 일단 사의를 반려했지만, 김 특검보의 강력한 사의 표명이 이어졌고, 현재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봐 결국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검보
-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특별검사법에 따라 특별검사가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특검 진행중 특검보가 사퇴한 경우는 2004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 당시 파견검사와 갈등으로 이우승 특검보가 사퇴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민 특검은 곧바로 후임 특검보 인선 절차에 들어가 법조 경력 7년 이상의 변호사 중 후임 특검보를 임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특검팀의 스폰서 검사 수사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수사 초반 불거진 이번 파문이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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