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경기둔화 우려…증시 발목 잡나?
입력 2010-08-11 18:25  | 수정 2010-08-11 21:21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충격은 받겠지만, 단기 조정을 거친 후에 다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 둔화를 사실상 공식 인정하면서 우리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대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시는 부정적 뉴스에 더 크게 반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번 발표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안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중국까지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 글로벌 경기 두 축이 우리 경제와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당분간은 이제 경기와 관련된 부분 때문에 상당히 변동성이 커지는 그런 주식시장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증시에는 큰 우려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어차피,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은 불가피했었고, 한국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위험자산선호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유동성 장세가 오히려 좀 더 이어질 수가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국내 증시는 수혜를 받을 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단기적으로는 악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큰 우려는 없다고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재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주들의 피해가 예상돼 내수주나 금융주 등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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