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여수 통과…별다른 피해 없어 다행
입력 2010-08-11 08:16  | 수정 2010-08-11 10:35
【 앵커멘트 】
제주를 통과한 태풍 뎬무는 이 시각 여수를 거쳐 포항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태풍이 지나간 여수는 피해가 없는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심회무 기자!

【 기자 】
네, 여수시 재해 상황 대책실입니다.

【 질문 1】
현재 여수가 태풍에서 벗어나고 있다고요. 상황은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이곳 여수는 밤새 폭풍전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 비가 왔는지 그리고 바람이 불었는지 모를 정도로 평온한 상태 입니다.

여수는 이제 태풍의 눈도 벗어났고 태풍 자체를 벗어난 듯 보입니다.


푸연한 구름사이로 햇살까지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 질문 2】
두 시간전만 해도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

그렇습니다. 이곳은 두 시간전만해도 시간당 40~5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초속 25m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서 있기 조차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여수 앞바다 파고는 이미 5m가 넘어었습니다.

「이런 태풍 뎬무는 시간당 23km의 속도로 여수를 지나 지금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여수와 구례, 보성 등 전남 남해안 지역에는 새벽 3시부터 태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남 앞바다도 해일 경보와 함께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여수 160, 고흥 143, 해남 124, 순천 122mm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3】

해가 뜨면서 태풍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일부 저지대가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흥 해안가 저지대 5가구가 침수됐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밤새 여수 5곳 지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관계자들이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봉산동과 한재 도로변 인근이 토사와 도로 침수가 있었고 우림 필요 아파트 앞에서는 거대한 소나무가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여수 국동항 저지대 주민들은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여수항에는 크고 작은 배 7,0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현재로선 큰 피해는 없지만 여수 인근 바닷가에서 산재해 있는 양식장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수는 매년 태풍으로 크고 작은 양식장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남해안 지방에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재해상황실에서 MBN뉴스 심회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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