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가 가전제품 수리 안 돼…소비자는 봉?
입력 2010-08-04 10:50  | 수정 2010-08-04 17:59
【 앵커멘트 】
고가의 가전제품을 산 후 부품이 없어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담당 업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큰소리입니다.
헬로티비, 김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살고 있는 이모씨, 이씨는 얼마 전 TV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TV 수리를 제조업체에 의뢰하자 이 업체는 아예 TV를 교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부품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2005년 5백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매한 TV가 불과 5년여 만에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질 뿐입니다.

▶ 인터뷰 : 이호 / 피해 고객(부산)
- "큰 거 하나 하면 10년 이상 쓰고 아무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면…. 화나는 건 말할 수도 없어요."

TV의 경우 부품 보유기간은 7년, 하지만 업체 측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L' 전자 관계자
- "부품이 안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소비자보호법상으로…. 회사에서 책임질 부분이 어디까지냐 그렇게 해서 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소비자 단체는 소비자 불만을 없애려면 부품보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이씨는 사용하던 TV를 업체에 반납하고 백만 원의 추가 비용을 들여 새로운 TV를 샀습니다.

▶ 스탠딩 : 김한신 / 헬로TV 기자
-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기업들, 하지만 이런 노력만큼 정작 소비자들의 불만은 무엇인지 또 어떤 것들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내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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