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사퇴…당권 경쟁 가열
입력 2010-08-02 18:55  | 수정 2010-08-02 21:02
【 앵커멘트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오늘(2일) 밤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놨습니다.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지난달 30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지 사흘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당의 분란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당의 안정과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서 사퇴하기로 한다"

정 대표는 사퇴 이유의 하나로 공정한 경선 관리를 언급해 다음달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 대표는 물러났지만,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 등 비주류측은 지도부의 동반사퇴를 강하게 요구한 반면, 다른 최고위원들과 주류측은 이를 거부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쇄신연대는 지도부가 모두 퇴진하지 않는 것은 차기 당권을 노린 '꼼수'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민주희망 쇄신연대 대변인
-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전대 준비위원회가 주류 측에 유리하게 구성됐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전대 준비가 첫 출발부터 계파 갈등으로 삐걱대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의원 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