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고수익 농작물 창업 '연'
입력 2010-08-02 12:10  | 수정 2010-08-02 12:10
【 앵커멘트 】
이제는 농작물 재배도 아이디어가 있어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요.
연 재배는 물론, 연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소상공인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녹음이 우거진 여름, 제부도는 연꽃의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연은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창업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사회생활에 염증을 느낀 도시인들의 귀농이 늘고 있는데요. 제부도에는 한 귀농인이 연 재배와 가공식품 생산으로 수익을 내며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차기설 씨는 2004년 아내와 함께 제부도로 귀농해 연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숙 / 연 가공 상품 판매
- "연잎의 향이 은은하게 우러나고요. 이것(연잎)을 살짝 볶으면 은은한 향이 농장 문밖까지 멀리 퍼져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고소한 향 때문에 들어오시곤 해요"

이곳에서는 연잎과 연근으로 만든 차와 연 진액을 압축해 만든 환 등 직접 개발한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또, 연을 이용한 연잎밥, 연국수, 연백숙 같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연 씨앗과 줄기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작물까지 판매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용호 / 손님
- "(연이) 마음에 들어서 오늘 고향 왔다가 연을 하나 샀습니다"

▶ 인터뷰 : 차기설 / 연 가공 상품 판매
- "소득에서 다른 농작물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수입이요. 이것(연)은 사계절 팔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괜찮아요"

효자 소득원인 다양한 연 상품은 대부분 차 씨의 아이디어에서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연 재배부터 가공식품 생산판매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차기설 씨. 하지만 초창기에 연을 직접 재배하고 대중에게 알리려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했는데요"

창업을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했지만 연을 활용한 음식과 상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차 씨는 포기하지 않고 연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1년간 허드렛일을 하고, 해외서적을 탐독하며 어렵게 재배기술을 익혀나갔습니다.

또 연 차 우리는 기술 하나를 습득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데요.

▶ 인터뷰 : 차기설 / 연 가공 상품 판매
- "연을 가공할 때 가공 방법을 몰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전통 찻집을 찾아다니며 (만든 연차) 맛을 보여줬어요. 맛이 없어 혼나기도 했는데 (시음회를) 하다 보니까 감이 잡히더라고요. "

그렇게 자신의 농장을 하나의 관광명소로 알리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연 체험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정영순 / 손님
- "(연잎 밥은) 연잎 냄새가 나고 맛있어요. 차지고 고소하고"

▶ 인터뷰 : 이춘옥 / 손님
- "(연잎 밥이) 연꽃잎의 향기와 아몬드와 대추, 오곡밥, 찰밥이랑 섞여서 넘어가니까 맛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활용해 영농일지를 쓰고, 연을 활용한 요리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홍보와 함께 상품 판매량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기설 / 연 가공 상품 판매
- "연꽃 농장을 열심히 해서 2차 가공까지 지금 하고 있고 더 나아가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제부도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차기설 씨의 연. 연을 알리기 위한 그의 열정이 연꽃 향기와 함께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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