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혈압, 여름에도 위험…지나친 냉방 피해야
입력 2010-08-01 09:10  | 수정 2010-08-01 11:04
【 앵커멘트 】
혈압 높으신 분들 보통 찬 바람 부는 겨울철에 특별히 몸 관리 신경 쓰시는데요.
하지만, 무더운 여름 날씨도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무척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0대 고혈압 환자입니다.

고지혈, 당뇨, 협심증 같은 합병증 때문에 4년 전에는 심장 수술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혈압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나평수 / 고혈압 환자
- "약간 어지럽기도 하고…. 약도 계속 먹고 있지만, 나이가 먹다 보니 자연히 힘들어지죠. "

원인은 무더위.


더운 날씨에는 혈관이 확장하게 되는데, 팔이나 다리로 가는 피가 많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 어지럽거나 숨이 차게 됩니다.

특히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면 피가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압이 오르기 쉬워지는데, 이때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 인터뷰 : 양주영 /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협심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여름이라도 뇌졸중 발생 빈도는 전혀 줄지 않습니다. 동맥경화증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무엇보다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혈압이 오르는 아침에 찬물 샤워는 금물,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강한 냉방도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사무실 등에서는 겉옷 등을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폭염이 계속될 때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할 경우 반드시 생수와 이온음료를 챙겨 탈수를 막아야 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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