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지도부 사퇴 놓고 내분
입력 2010-07-30 17:40  | 수정 2010-07-31 10:59
【 앵커멘트 】
7·28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 문제를 놓고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비주류 측은 정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대표가 이번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선거 결과는 모두 당 대표인 제 책임입니다. 책임 공방은 필요 없다고 봅니다. 모두 당 대표인 정세균의 책임이다."

그러나 다른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사퇴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가 사퇴하면 당장 지도부에 공백이 생겨 전당대회 준비 등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도부 사퇴를 요구해온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긴급회의를 열고 주류 측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정 대표가 사퇴하고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쇄신연대 집행위원장
"시간을 더 이상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현 지도부가 사퇴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앞으로 주요 현안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준비 등은 전대 준비위원회를 통해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당대회 준비위는 문희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계파를 아울러 2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 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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