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압승] '축제' 분위기…정국 주도권 회복
입력 2010-07-28 22:48  | 수정 2010-07-29 00:14
【 앵커멘트 】
이번 선거에서 당초 열세를 예상했던 한나라당은 모두 다섯 곳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축제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국정 운영에도 여당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먼저 한나라당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나라당 선거상황실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은 당초 2~3곳에서의 승리를 기대했었는데요.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기대를 걸었던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충주와 인천 계양, 그리고 천안, 마지막으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까지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은 모두 이곳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는데요.

지도부들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정될 때마다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선거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 승리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원은 큰절을 올리며,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과 서민 속으로 파고들어 기쁨과 고통을 같이하는 한나라당이 되겠다며 선거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은 당초 두 곳 정도의 승리를 예상했었는데요. 압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기자 】
한나라당은 당초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두 곳 정도의 승리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를 낸 일곱 곳 가운데 모두 다섯 곳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특히,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후보와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진식 후보가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패했던 인천과 충청, 그리고 강원도 일부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대강 사업을 비롯해 개헌 등의 문제에서 한나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안상수 대표의 입지도 커지게 됐는데요.

조만간 이어질 당직 인선과 당 쇄신 과정에서도 이른바 '안상수 색깔'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선거상황실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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