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아프간 반군에 미사일 판매
입력 2010-07-27 17:50  | 수정 2010-07-27 19:54
【 앵커멘트 】
북한이 5년 전,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기밀문서가 공개됐습니다.
김정일 정권이 국제사회의 촘촘한 제재 망을 보란 듯이 뚫은 셈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만 건에 달하는 아프간전 기밀문건을 공개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보고서 가운데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과 관련된 정보도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5년 11월, 아프간 반군에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내용입니다.

문건에는 아프간 반군이 비행기 격추용 원격조종 로켓을 구매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로부터 18개월 후, 미군 헬기가 아프간 헬만드 강 유역에서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격추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건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제재 망에 갇힌 경제의 숨통을 틀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루트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무기 밀매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태국 당국은 중동으로 향하던 북한제 무기를 압류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4건의 불법 무기 거래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무기 수출로 매년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천안함 사태 후, 북한의 불법 자금 줄을 끊어 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과연 미국이 이번엔 북한의 숨통을 확실히 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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