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흔드는 '위키리크스'
입력 2010-07-27 14:35  | 수정 2010-07-27 16:59
【 앵커멘트 】
위키리크스가 미국과 대기업에 관련한 기밀 정보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엣가시 정도였던 위키리크스가 이제는 백악관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전직 해커 출신으로 2006년부터 위키리크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세계 곳곳의 내부고발자로부터 우편과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제보받고, 이를 자체 검증하고서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로이터 기자와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줄리언 어샌지 / 위키리크스 설립자
- "위키리크스 자료 때문에 고발도 있었고, 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물리적으로 다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샌지는 대중들이 전쟁에 대해 스스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언 어샌지 / 위키리크스 설립자
- "미군 뿐만 아니라 탈레반에 의한 전쟁의 부작용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작용의 양쪽 측면 모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어샌지의 부모가 베트남전 반전 시위장에서 만나 결혼을 했듯이 독특한 가족사가 이 같은 행동에 영향을 끼쳤다고 추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위키리크스'가 베트남 반전 운동을 촉발시켰던 '펜타곤 문서'와 같은 파급력을 낳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madonna42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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