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법재판소 "코소보, 독립선언 적법"
입력 2010-07-23 04:15  | 수정 2010-07-23 08:01
【 앵커멘트 】
세르비아에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가 독립선언은 적법하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코소보와 세르비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분리주의 운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르비아에 편입됐던 코소보는 2008년 2월,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코소보 주민의 90%는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계로,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종교와 민족이 달라 충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받게 됐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코소보의 독립 선언은 적법하다고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와다 히사시/국제사법재판소장
- "2008년 2월 17일의 독립 선언은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

국제사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은 '자문 의견'으로 구속력은 없지만,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독립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외교 무대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코소보의 노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스켄데르 히세니/코소보 외무장관
- "국제사법재판소가 다시 한 번 코소보가 독립할 권리를 인정한 것입니다. 코소보에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특히 세계 각국의 분리주의 운동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와 중국, 스페인 등은 자국 내 분리주의 운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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