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25일 실시…"방어적 성격"

【 앵커멘트 】
동해에서 펼쳐질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25일 실시됩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굴의 의지'라고 명명한 한미 연합훈련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동해 해상과 공중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육 해 공군과 해병대 8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공중과 해상에서 대규모 전력이 전개되는 것은 지난 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34년 만입니다.

전력으로는 미 항모 조지 워싱턴과 한국 독도함 등 20여 척의 함정과 잠수함이 투입됩니다.

함정에는 해상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탑승해 해상 사격과 대잠공격 무기 투하 등 다양한 훈련에 나섭니다.

상공에서는 공군과 해군 해병대 항공기 200여 대가 동원되며 관심이 쏠렸던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 4대가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합니다.

이들 항공기들은 동해 상에서 공중임무를 수행하며 공대지 실사격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사이버사령부 요원이 참가한 가운데 네트워크 방어전이 펼쳐지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은 회담을 하고 이 같은 훈련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회담 후 내 논 공동성명에서 양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 등에 한미 연합훈련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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