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성희롱 논란' 강용석 의원 제명
입력 2010-07-20 18:00  | 수정 2010-07-20 19:15
【 앵커멘트 】
강용석 의원이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요.
한나라당이 강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질문 】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 열렸던 당 윤리위원회는 2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주성영 당 윤리위 부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의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회적 파장이 크고 재보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의원의 제명처분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2/3가 찬성하면 확정됩니다.

하지만, 당 윤리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강용석 의원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 의원 측 관계자는 "사실 관계가 확인된 사항이 아닌데 윤리위가 발 빠르게 결정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의 성희롱 논란은 한 일간지의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일간지는 강 의원이 지난 16일 대학생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히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런 발 빠른 결정은 야당이 한나라당을 '성희롱당'으로 맹공격하는 등 논란의 확산속도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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