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공항에서 항공유 유출…직원 실수
입력 2010-07-20 17:55  | 수정 2010-07-21 02:03
【 앵커멘트 】
지난 19일 대구공항 옆 하천에 수백 리터의 기름이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항직원들이 실수로 유류저장탱크의 안전밸브를 덜 잠그면서 기름이 유출된 겁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공항 앞 하천이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로 뒤덮였습니다.

하천 인근은 심한 기름 냄새로 가득합니다.

공무원들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3킬로미터나 번진 기름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천에 기름이 흘러든 건 지난 19일 오후 5시쯤.


기름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대구 동구청은 서둘러 오일펜스를 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기름띠는 이미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정종훈 / 대구 동구청 환경 청소과
- "오일펜스, 오일붐, 오일흡착포를 설치해서, 대부분 방제를 했고, 오늘 같은 경우는 거의 방제가 되었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조금씩 나오는 기름을 제거하려고…."

경찰조사결과 이 기름은 대구공항 내 유류저장탱크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장탱크 필터 부속품 테스트 과정에서 직원이 안전밸브를 덜 닫은 겁니다.

800ℓ의 항공유 중 하천으로 흘러간 항공유는 300ℓ 정돕니다.

경찰은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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