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부트라민 식욕억제제, 시판 계속
입력 2010-07-20 16:30  | 수정 2010-07-20 19:17
【 앵커멘트 】
올 초 뇌졸중과 심장발작 위험 때문에 유럽에서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 제제의 살 빼는 약이 국내에서는 계속 시판될 전망입니다.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지만,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약청은 시부트라민 제제의 살 빼는 약에 대해 시판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부트라민 제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처방과 조제 내역을 기록하게 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정 / 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 과장
- "의약품 사용 적정 정보를 올해 말까지 심평원 처방·조제지원시스템에 탑재해 병의원과 약국에 제공해 비만치료제가 오남용 될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시부트라민 제제는 올 초 뇌졸중과 심장발작 위험성이 불거졌지만, 식약청은 허가 범위 이내로 사용하면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시부트라민의 처방 범위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거나 당뇨나 이상지방혈증 환자이면서 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인 환자로 한정했습니다.


또, 판막심장병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시부트라민과 같이 복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신형근 /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회장
- "과연 사용 현황을 어떤 방식으로 당국에 보고할 것인지…금기사항을 처방하거나 조제했을 땐 업무 정지나 경고 조치 같은 조항이 있어야 할 거 같고요."

특히 같은 연구 내용을 토대로 유럽에서는 시부트라민 제제의 시판이 금지된 만큼시부트라민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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