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상대 건강식품 사기 주의
입력 2010-07-20 13:35  | 수정 2010-07-20 16:00
【 앵커멘트 】
할머니들을 모아 놓고 고급 경품을 준다는 등 갖은 방법으로 현혹해 건강식품을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달 동안 판 건강식품이 무려 1억 5천여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할머니들을 상대로 평범한 홍삼 음료를, 고가의 건강식품으로 속여서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남구 신정동 한 빌딩에 행사장을 차려 놓고, 생활용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홈쇼핑 전단을 통해 할머니들을 유인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은 홈쇼핑과 전혀 상관없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이들은 할머니들의 환심을 사려고 안부전화를 걸고, 무료 온천관광까지 시켜줬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 할머니
- "(행사장에 가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엄마'라고 불러요. (직원들이) 아들 같고 딸 같고 하니깐…."

이렇게 환심을 얻은 뒤, 할머니들에게 판매한 건강식품만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무려 1억 5천200만 원에 이릅니다.

시중에서 한 상자에 8만 원에 팔리는 평범한 홍삼 음료를,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20여만 원에 판 겁니다.

▶ 인터뷰 : 김만년 / 울산경찰청 수사2계
- "노트를 보면 노인은 돈이 필요 없다, 노인을 돈으로 보자, 노인을 사람으로 보지 말자. 도둑년 3마리 제거, 이것은 세 번에 걸쳐 안 사면 빼라 이런 뜻입니다."

경찰은 방문판매법위반 혐의로 5명을 붙잡았으며, 이를 주도한 업체 대표 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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