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은품으로 받은 명품이 짝퉁?
입력 2010-07-18 12:00  | 수정 2010-07-18 15:07
【 앵커멘트 】
금융회사나 기업체 등에서 사은품으로 명품 지갑이나 벨트 받아보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중국산 짝퉁일 수 있다고 하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에 있는 한 건물에 세관원이 들이닥칩니다.

지갑과 벨트들이 가득합니다.」

상표를 뜯어내자 유명 업체의 상표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허위 상표를 붙여 들여온 겁니다.

중국산 표시도 감쪽같이 잘라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금형 기계로 유명상표를 찍은 벨트에 버클만 끼우면 중국산 짝퉁이 명품으로 둔갑합니다."

김 모 씨 등은 이런 방법으로 중국산 짝퉁 138억 원어치를 국내에 들여와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대부분은 금융회사나 기업체가 제공하는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됐습니다.

▶ 인터뷰 : 임이필 / 서울본부세관 특수금융수사팀
- "중간판매상이 모집한 보험회사, 카드회사, 상조회사, 병원, 대학, 기업체 등에 고객 사은품용으로 판매하고…."

가짜 상품인데도 워낙 정교해 전문가들 아니면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오보석 / MCM 팀장
- "정품은 표면에 특수코팅처리가 돼 있어서 볼펜으로 긋거나 이물질이 묻었을 때 손으로 비벼도 쉽게 지워지지만, 가품 같은 경우에는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사은품까지 짝퉁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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