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빼앗긴 춘천휴게소…춘천시는 나 몰라라
입력 2010-07-17 05:10  | 수정 2010-07-17 10:22
【 앵커멘트 】
춘천~서울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춘천시민들의 한여름 피서지였던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 이용이 중단됐습니다.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일 년 전 약속은 한여름밤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춘천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과 아름다운 풍차가 인상적인 춘천휴게소.

5년 넘게 춘천시민의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도심 속 쉼터였습니다.

춘천 서울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도로공사가 춘천요금소를 이전하고 춘천 방향 회차지점을 막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불만이 높아지자 춘천시는 도로공사와 협의해 지난해 여름 휴가철부터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심규호 / 춘천시 건설도시국장(09.7.17)
- "도로 공사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했고, 이번 달 내에 협의를 마치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도로공사는 여전히 같은 요금소로 진출입한 차량은 정산이 불가한 시스템과 안전상 긴급차량 외에는 절대 이용이 불가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회차할 수 없어요. 회차가 되고 그러면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는 거잖아요. 거기는 회차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나 휴게소를 이용하는 일부 차량들은 공공연히 회차로를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차로 주변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경우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고, 요금소도 일정시간이 경과하지 않으면 아예 통행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한재영 / GBN 기자
- "운영의 묘 없이 원리원칙만 앞세운 행정기관의 대응에 도심 속 한여름 쉼터였던 춘천휴게소는 1년이 지난 현재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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