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간 사찰' 수사 진척…보강수사 주력
입력 2010-07-16 18:50  | 수정 2010-07-16 20:53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초 보강조사에 주력하는 등 주말 동안 핵심 사안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의혹에 핵심인 이인규 전 지원관은 다음 주 초 소환키로 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이번 주말 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민간 사찰'의 핵심인 이인규 전 지원관의 소환을 앞두고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보강 조사에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총리실 직원들을 여러 차례 조사한 결과 일부 진술에서 혐의점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혹에 당사자들이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혐의를 인정하는 일부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총리실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한 자료에서 증거인멸과 사실상 외압이 가해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부분에 대해 증거인멸죄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당사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면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총리실에 대한 현장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주말까지 민간인 불법 사찰을 뒷받침할 기초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이 전 지원관을 다음 주 초 소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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