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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안 마신다…차기 감독 선임 난항
입력 2010-07-16 18:30  | 수정 2010-07-16 20:54
【 앵커멘트 】
(앞서 보신대로)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불투명한 임기 보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힌 지도자들은 대표팀 지휘봉을 '독이 든 성배'로 봅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을 치르는데, 여기서 성적을 못 내면 지도력 논란에 휩싸입니다.

대표팀은 1960년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지만,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로 대다수 축구팬은 우승을 기대합니다.

대표팀이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실패하면 차기 감독은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지도력에 흠을 남깁니다.


아시안컵을 무사히 넘겼다고 해도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하면 사임 압력을 받습니다.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의 임기를 브라질월드컵까지라고 말하지만, 중도 사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회택 / 축구협회 기술위원장(7월7일)
-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간다 하는 것은 정해져 있고 그렇지만 세상 일이란 건 모르지 않습니까…"

독이 든 성배를 흔쾌히 들 지도자가 없는 만큼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기까지는 큰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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