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궂은 날씨 속 재보선 유세 강행군
입력 2010-07-16 17:45  | 수정 2010-07-16 18:56
【 앵커멘트 】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를 맞아 후보들의 발걸음이 한층 바빠졌습니다.
여당은 '지역일꾼'을 강조했고, 야당은 '정권심판'을 앞세워 각각 표심잡기에 집중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궂은 날씨였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 을은 유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목욕재계를 마친 후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나 홀로 선거'를 이어갔습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자신이 지역발전 공약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진정한 일꾼임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니까, 꼭 선거운동한다기보다 나를 부탁하는 것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민주당 장상 후보 역시 은평 곳곳을 누비며 주민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선거임을 강조하는 이 후보와 달리 이번 선거가 지난 지방선거에 이은 현 정권 심판의 무대가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상 / 민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이재오 후보 자신은 사실은 한반도 대운하의 전도사였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렇게 4대강 사업에 집착하게 된 장본인이잖아요."

여야 지도부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새 대표 체제 안착에 주력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별도의 지원 유세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과 광주로 내려가 유세전을 총력 지원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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