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 친정체제' 구축…계파 갈등 '불씨'
입력 2010-07-14 20:00  | 수정 2010-07-14 21:26
【 앵커멘트 】
안상수 대표의 당선으로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와의 균형이 깨지면서 계파갈등의 확대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상수 대표 체제는 친이계 주류의 첫 당권 장악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안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나경원·정두언 등 친이계 4명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구축됐습니다.

청와대와의 소통은 물론 포괄적 협력관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친박계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신임 대표
- "인사 탕평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박근혜 대표를 한 번 뵈러 갈 겁니다. 그래서 뵙고 선거 지원을 부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서병수 의원 혼자 지도부에 입성한 친박계의 입장은 난처해졌습니다.

떨어진 친박 후보 3명은 나란히 6, 7, 8위를 차지했습니다.

수학적 계산으로 볼 때 만약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더라면 충분히 2명 모두 당선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교통정리 실패가 뼈 아픈 패인이 된 셈입니다.

친이-친박 간의 불균형은 총선과 대선 공천에서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신임 최고위원
- "박근혜 전 대표께서 대뜸 이번 전당대회는 서병수 의원이 나가주세요. 그리고 역할을 해 주시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표 어디 계십니까? 제 말이 맞죠?"

이밖에 나경원 최고위원의 급부상도 또 하나의 화제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당당히 1위, 종합득표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올라 이번 경선의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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