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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과제는 '속도축구' 연마와 K리그 키우기
입력 2010-07-13 16:15  | 수정 2010-07-13 19:55
【 앵커멘트 】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감동을 안겼던 남아공월드컵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는데요.
남아공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받아든 과제를 전광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협력 수비와 강력한 압박은 기본이었습니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들에는 '속도축구'라는 새로운 무기가 있었습니다.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춘 스페인이 한 번 패스하는 데 걸린 시간은 4.25초였습니다.

스페인의 빠른 패스는 컴퓨터처럼 정확했습니다.

80%가 넘는 패스 성공률로 상대 압박수비의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화끈한 공격을 포기한 네덜란드가 32년 만에 결승에 오른 건 단독돌파 능력이 있는 로번과 2선 침투를 이끈 스네이더르 덕분이었습니다.

속도축구가 지배하는 '21세기 축구'에서 중앙 공격수가 득점을 담당하는 틀에 박힌 공격전술은 생명력을 잃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이 속도축구를 소화하려면 선수들이 개인기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전 감독(7월2일)
- "체력적인 면이라든가 혹은 정신적인 면, 조직적인 이런 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가장 부족한 게 기술적인 부분이다…"

스페인은 주전 11명 중 사비와 이니에스타 등 무려 7명이 자국 리그 FC바르셀로나 선수입니다.

독일은 선수 전원이 독일에서 뛰고 있고 그중 6명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호흡을 맞춥니다.

대표팀 경쟁력이 자국 리그 경쟁력과 정비례한다는 예입니다.

K리그의 힘을 키워야 태극호의 힘이 커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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