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비의 섬 이스터, 태양을 삼키다
입력 2010-07-12 18:50  | 수정 2010-07-12 23:57
【 앵커멘트 】
신비의 섬, 이스터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 앞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 석상 '모아이'의 비밀을 간직한 이스터 섬.

석상을 밝게 비추던 태양빛이 점점 힘을 잃어 갑니다.

순식간에 찾아온 어둠.

둥근 달이 거대한 태양을 삼킨 겁니다.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젤리카 가르시아 / 관광객
- "저기 보여요? 달이 어떻게 태양을 삼킬 수 있죠?"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4천여 명의 관광객들은 장엄한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어느덧, 다시 태양이 고개를 내밉니다.

검게 변했던 모아이 석상들도 밝은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지상 최대의 쇼.

4분41초의 짧은 공연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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