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러시아, 스파이 맞교환
입력 2010-07-09 07:00  | 수정 2010-07-09 09:43
【 앵커멘트 】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스파이 맞교환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군사기밀을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복역 중인 군사 전문가는 이미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군사기밀을 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이고르 수티아긴박사를 추방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수티아긴 박사는 곧 영국 런던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수티아긴 박사는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와의 맞교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수티아긴 박사의 어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이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들과 맞교환할 10명의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가운데 한 명인 안나 채프먼의 변호사도 미국 검찰과 러시아 관리들을 만난 뒤 "협상이 오늘(9일) 결론 날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 당국은 스파이 맞교환 협상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이 네스테렌코/러시아 외교부
- "이 문제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6월 29일에 사이트에 공개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치밀한 물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과 주미 러시아대사는 비밀 회동을 통해 맞교환 대상을 각각 10명씩으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1985년에도 스파이를 맞교환한 전례가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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