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업성취도 평가 일단 시행…수업 파행 조사"
입력 2010-07-08 18:10  | 수정 2010-07-08 18:41
【 앵커멘트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단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문제풀이 중심의 파행수업을 하는 데 대해서는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노현 교육감이 다음 주로 예정된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서울시내 400여 곳의 학교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정상적인 교과과정을 무시하고 시험과목에 대한 문제풀이 중심으로 파행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오늘자로 파행수업 전면중단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엄격한 감사를 실시해서 문책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시험 거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곽 교육감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이념적 편향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데요. 실사구시적으로 교육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비교육적이라면서 정부의 강행 방침을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교육을 책임지는 두 진보교육감이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면서, 교과부와 진보 교육감 사이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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