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어종 증가…어류 서식 환경 나아져
입력 2010-07-08 18:10  | 수정 2010-07-08 20:29
【 앵커멘트 】
서울 한강에서 서식하는 어종이 지난해보다 6종이 늘어났습니다.
어류가 서식하고 번식하는 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 팔뚝보다 훨씬 더 큰 강준치.

한강에 터줏대감이었던 잉어.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웅어.

한강 전 지역에 토착화된 참게와 애기참게까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한강 안에 살고 있는 어류와 수생동물입니다.

서울시가 6월 2일부터 22일간 광나루와 잠실 등 한강 5개 지역의 한강 어종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류와 수생동물 43종이 발견됐습니다.

2005년 24종에서 지난해 37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도 6종의 어종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서울시 보호종인 황복과 꺽정이 등이 지난해 이어 발견됐고, 지난해 조사되지 않았던 왜매치가 세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수 처리 시설이 확충돼 90년대 이후 한강 수질이 꾸준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한강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이 이 누치입니다. 2급수에 사는 누치가 가장 많이 잡힌다는 것은 한강의 물이 2급수 정도의 수질이 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류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순 /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주무관
- "한강에 곳곳에 많은 생태공원이 조성돼서 수초들이 생겨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그래서 많은 물고기와 다양한 어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생태계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물고기 길과 인공산란장 등을 만들고 불법 어로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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