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자동차 조항 우려"…한미FTA 막바지 마찰 예고
입력 2010-07-08 15:45  | 수정 2010-07-08 18:03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한미FTA의 비준 조건으로 자동차 조항을 본격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정부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하면서 잠자고 있던 FTA 비준에 파란 불이 켜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동시에 자동차 조항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만만치 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 시절 한미FTA에 포함된 일부 자동차 조항에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G20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기 전까지 이 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서명한 한미FTA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재협상은 없다고 누차 밝혔지만, 오바마 정부의 기세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자동차 조항의 손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한미FTA가 두 나라에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비준안에 또 한 번 힘을 실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FTA로 미국의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 늘어나고 약 7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미FTA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이 같은 청사진이 실현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madonna42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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