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신라시대 대규모 저수지 제방 출토
입력 2010-07-08 14:05  | 수정 2010-07-08 18:57
【 앵커멘트 】
울산혁신도시 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저수지 제방이 출토됐습니다.
실제 유적으로 확인된 경우는 드문 일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지조성 작업이 한 창인 울산혁신도시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에 대한 문화재 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저수지 제방이 출토됐습니다.

제방 가장 아래쪽에서 도질토기와 짧은굽다리접시 등 7세기 전후의 유물들이 발견돼,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방의 높이는 8미터, 가장 아래쪽 폭은 37미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제방의 전체길이는 155미터인 것을 비롯해 이번에 발견된 제방보다 4분의 1 정도 크고, 높이가 1~2미터가량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석호 / 우리문화재연구원 울산사무소장
- "우리나라에도 많은 제방 유적이 있었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고학적으로 발굴 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범위와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유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방은 생활용수를 비롯해 홍수를 예방하거나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방을 쌓는 과정에서 점성이 강한 흙과 조개를 이용한 고대의 축조 방식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석호 / 우리문화재연구원 울산사무소장
- "나뭇가지와 낙엽 같은 것을 층과 층 사이에 넣어 조성함으로써 층과 층 사이를 단단하게 결집을 시키고 판축이 잘 되게끔 해 주는 것이 이 나뭇가지입니다."

문화재청은 약사동 저수지 제방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로 권고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