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르코지, 불법 기부금 파문
입력 2010-07-08 11:30  | 수정 2010-07-08 11:30
【 앵커멘트 】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불법 기부금 의혹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검찰은 예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품으로 유명한 업체 로레알.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 업체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로레알의 대주주인 베탕쿠르로부터 사르코지와 노동부장관이 불법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베탕쿠르의 전 회계사인 클레어 티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탕쿠르가 우파 정치인에게 자주 현금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클레어는 또 사르코지의 핵심 측근인 뵈르트 장관이 대선에 앞서 현금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파리 근교 뇌이의 시장이었던 1983년부터 2002년 20년 동안 베탕쿠르로부터 상납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르몽드와 인터넷 매체들은 이를 대서 특필했고 결국 프랑스 검찰이 클레어 티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뵈르트 장관은 즉각 부인했지만, 여론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69%의 응답자가 내각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입니다.

만약 이번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때 사르코지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어서 초대형 권력형 비리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정치자금법은 개인에 대한 정치헌금은 4천6백 유로, 현금 형태는 150유로 이상을 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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