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살 공화국'…여성 사망 원인 3위
입력 2010-07-08 10:50  | 수정 2010-07-08 12:18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자살로 숨지는 비율은 교통사고나 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보다 높았습니다.
또 성인 7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심각히 고민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진실부터 박용하까지.

최근 몇 년간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이 잇달아 스스로 생을 마감해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한국 국민들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10만 명당 21.5명에 달합니다.

OECD 평균 사망률이 11.1명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1위입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들이 자살로 숨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여성들의 사망원인을 보면 자살은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에 이어 3번째입니다.

교통사고나 위암, 폐암 등으로 인해 숨지는 경우보다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청소년때는 성적에 대한 압박, 중년은 결혼 후 육아와 직장에 대한 '이중고'를 겪는 등 전연령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또 다른 조사 결과 성인 7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100명 중 3명은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통계는 자살이 이상하고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살로 인한 사회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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