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사의 표명 전달"

【 앵커멘트 】
정운찬 국무총리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
정운찬 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어제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총리가 의례적으로 대통령을 만나 국내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였지만, 정 총리의 거취 얘기도 나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배석자 없이 총리가 단독으로 대통령을 만난 만큼 정 총리가 사의표명을 전달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4일) 대통령과 만났는지, 또 만남이 언제 있었는지는 말 안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애매한 말을 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만남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총리실 모두 말을 아끼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 총리 사임에 대해 아직 결심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그동안 수차례 밝혔고, 또 개각과정에서 이 대통령 운신의 폭을 넓혀주려고 사의 표명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가 전적으로 정 총리가 책임질 일인지, 또 개각 폭을 어느 정도로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늦어도 화요일로 예정된 정 총리의 주례보고 만남 전에는 최종 결심을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