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추락 현장검증…"안전거리 미확보"
입력 2010-07-04 20:00  | 수정 2010-07-05 03:54
【 앵커멘트 】
12명이 목숨을 거둔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안전거리 미확보를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파악했는데, 고속버스와 사고 차량 운전자는 형사 입건됐습니다.
장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도 미끄러진 바퀴 자국이 선명합니다.

사고는 톨게이트로부터 불과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을 비롯한 합동조사단은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엔진이상으로 정차해 있던 마티즈 차량을 화물차가 먼저 들이받았고, 사고 버스는 이들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현장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특히 사고버스의 운전자가 과속했는지 여부, 또 가드레일의 부실시공 여부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현장음 ))
"내가 밀어도 흔들릴 정도인데…. 내가 뽑아도 뽑겠다."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이와 관련해 경찰은 파손된 가드레일의 설계도를 건설사와 시공사 측에 요청했습니다."

또 바퀴가 미끄러진 자국인 스키드 마크를 분석해 사고버스 운행속도를 시속 100.2㎞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사고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티즈 차량 운전자가 처음 정차했을 때, 안전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은 잘못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일목 / 인천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도로교통법상 후방에 안전조치를 해야 함에도 이를 불이행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자와 마티즈 차량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차량 운전자의 혈액과 운행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a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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