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당권 도전자 후보등록
입력 2010-07-04 14:40  | 수정 2010-07-04 16:36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오는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의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상수, 서병수, 나경원, 정두언, 한선교, 이혜훈, 김성식, 조전혁 후보 등이 직접 등록을 마쳤고, 홍준표, 남경필, 이성헌, 정미경, 김대식 후보 등이 대리로 등록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의원을 제외한 12명에다, 뒤늦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나경원 의원 등 모두 13명이 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내일부터 열흘 동안 대의원을 상대로 한 비전발표와, 저희 MBN을 포함한 네 차례의 TV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친이계에서는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게 중론인데요.

정두언 의원과 김대식 전 서무처장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레이스에 나선 후보들이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단일화하기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립계에서는 남경필 의원과 초선의 김성식·조전혁 의원이 각각 쇄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성 몫 최고위원을 놓고 친이계 정미경, 친박계 이혜훈 의원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친이계의 권유로 나경원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민주당 역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찰음을 내고 있다죠?

【 기자 】
네, 민주당 비주류가 '반 정세균'을 기치로 한 연합체를 발족하면서 계파 간의 마찰음이 일고 있습니다.

원내외 비주류 인사들은 잠시 전인 오후 2시부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쇄신연대 출범식을 열고, 전국 조직화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여기에는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박주선 최고위원,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 등이 상임고문단에, 전·현직 의원 60여 명이 집행위원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상의 지도부 체제를 갖춘 셈인데요.

이들은 혁신기구의 구성과 지도부 사퇴 등이 수용되지 않으면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면서 정세균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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